밈코인 '공식 트럼프' 한국 가상자산거래소에 데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밈 코인 '공식 트럼프'가 목요일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에 데뷔하며 상당한 가격 변동을 보였다.

An illustration featuring former U.S. President Donald Trump holding Bitcoin is displayed outside a cryptocurrency exchange store in Hong Kong on Dec. 5. (Yonhap)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러스트가 5일 홍콩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 밖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Meme coins, a type of cryptocurrency issued without a practical purpose, mainly for fun, have seen a recent surge in popularity among Korean investors. Now, a meme coin launched by Trump himself has debuted on Korea's virtual asset exchanges.

실용적인 목적 없이 주로 재미를 위해 발행된 암호화폐의 일종인 밈 코인(Meme coin)이 최근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 트럼프가 직접 출시한 밈 코인이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에 데뷔했습니다.

Officials at cryptocurrency exchanges said Thursday that Official Trump, a meme coin launched by Trump last week in the U.S., has started trading on two out of the five virtual asset exchanges in Korea. They added that the coin is exhibiting significant price swings, which could deepen negative perceptions of the cryptocurrency market.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에서 출시한 밈 코인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 중 2곳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들은 코인이 상당한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깊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aunched on Friday in the U.S., Official Trump is now available for transactions on Bithumb and Coinone among Korean exchanges.

지난 금요일 미국에서 출시된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는 이제 한국 거래소 중 빗썸, 코인원에서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As of Thursday, the coin’s price at Coinone surged 135 percent to 83,900 won ($58.39) within 30 minutes of its listing on Monday. But it lost half of those gains the following trading day. Since then, it has seen further fluctuations, trading at approximately 55,000 won Thursday.

목요일 기준, 코인원의 코인 가격은 월요일 상장 후 30분 만에 135% 급등한 83,900원(58.39달러)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에는 그 이익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이후 추가 등락세를 보이며 목요일에는 약 55,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At Bithumb, the coin's price jumped 34 percent shortly after its Tuesday evening listing, reaching a peak of 71,650 won before sliding back to 55,000 won Thursday.

빗썸에서는 화요일 저녁 상장 직후 코인 가격이 34% 급등해 최고 71,650원에 도달했다가 목요일 55,000원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Trump is likely to use his coin holders as a powerful community base for collective action," Ju Ki-young, CryptoQuant Founder and CEO, wrote on social platform X. "The coin’s value depends entirely on what Trump does."

크립토퀀트 창립자이자 CEO인 주기영은 소셜 플랫폼 X에 "트럼프는 자신의 코인 보유자를 집단 행동을 위한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코인의 가치는 전적으로 트럼프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Meme coins tend to have an unlimited or excessively abundant supply, which is a key factor behind their significant speculation and price volatility.

Meme 코인은 공급량이 무제한이거나 지나치게 풍부한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상당한 투기와 가격 변동성의 핵심 요소입니다.

Officials are concerned that such volatility could deepen negative perceptions of the cryptocurrency market, especially as Korea's crypto market moves toward greater institutionalization and self-regulation.

관계자들은 특히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화와 자율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이러한 변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y concern is that people unfamiliar with the cryptocurrency industry may view the industry solely as speculative," said an industry official, who declined to be named.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산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산업을 단지 투기적인 산업으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While the artificial intelligence agent narrative previously dominated the market, Trump-themed coins are now emerging as the leading trend. There’s growing community support for buying Trump-associated coins," said Hwang Hyo-jun, a researcher at Xangle.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기존에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이야기가 시장을 장악했다면 이제는 트럼프 테마의 코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트럼프 관련 코인을 구매하려는 커뮤니티의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Following Trump's successful coin launch, some investors speculate that cryptocurrencies linked to Trump or his family could become a trend this year.

트럼프의 성공적인 코인 출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나 그의 가족과 연결된 암호화폐가 올해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I expect to see coins emerging that are closely linked to Trump or his family members, such as Don Jr. or Eric Trump," said an industry official. "Investors seem to be buying any coins that are remotely connected to Trump."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나 돈 주니어나 에릭 트럼프 등 가족과 밀접하게 연관된 코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와 원격으로 연결된 코인을 모두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However, ethical concerns have been raised, with U.S. lawmakers accusing the Trump family of using political influence to promote personal business ventures. Even within the crypto industry, there is unease about political meme coins.

그러나 미국 국회의원들이 트럼프 일가가 개인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윤리적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 내에서도 정치적 밈 코인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Personally, I don't think it's a good thing. I think it’s important for cryptocurrencies to maintain a certain level of dignity," said an official at one of Korea's largest cryptocurrency exchanges.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암호화폐가 어느 정도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 think it’s fine for people to have fun, but I hope they approach it with caution and not get swept up in the hype. I'm worried that this could damage the industry's reputation, which we've worked so hard to build."

"사람들이 즐겁게 지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과대광고에 휩쓸리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쌓아온 업계의 명예가 훼손될까 봐 걱정됩니다." "

Experts fear that the speculation such coins generate could harm the industry's reputation, particularly as Korea's crypto market moves toward greater institutionalization and self-regulation.

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화와 자율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코인이 만들어내는 투기가 업계의 평판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I think the listing of Official Trump cannot be dismissed as the 'hasty listing of worthless coins,'" said Daniel Kim, founder and CEO of Tiger Research.

타이거리서치의 다니엘 김 대표는 "트럼프 공식 상장을 '가치 없는 코인의 성급한 상장'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e can view this as a natural progression within the market if proper risk disclosures and transparency are ensured, like in the case of Trump coins,” he added.

그는 “트럼프 코인처럼 적절한 위험 공개와 투명성이 보장된다면 이는 시장 내에서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